아일랜드 더블린 프리마켓에 참여하다

저는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간 것이였지만 최대한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었었던터라 일할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또 간사한게 외국에서 일하는것도 좋은 경험이겠지만 아르바이트는 한국에서도 이미 충분히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더 하기는 싫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그때 제친구가 석고방향제를 선물로 줬었는데 당시에는 처음 본 터라 신기하고 정말 굿굿!!
그래서 생각했던게 아일랜드 플리마켓에가서 이걸 팔아보자! 였어요 ㅋㅋ
그때부터 아일랜드 시장조사를 하고 이것저것 재료도 사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출발!!~~!

리서치로는 어느정도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아일랜드 사람들이 향초는 되게 많이 이용하는데 석고방향제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ㅎㅎ
무튼 벅찬 마음을 끌어안고 재료를 싸들고 출발~

한국에서 예행연습을 많이 했던터라 아일랜드에 가자마자 쭉쭉 생샌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마켓에 참여 신청서도 열심히 apply!!

밑에 제가 만들었던 모형들입니다~

여기서 저기 애기 모양이 인기가 많았었는데 몰드가 하나밖에 없어서 제가 직접 몰드를 만들기로 결정! 실리콘 재료등 재료를 구입하여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디자인과를 나온게 이럴때 또 도움이 되더군요 ㅎㅎ)

이렇게 준비를 하면서 플리마켓에 나가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위에 처럼 다른 사람들도 엄청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ㅎㅎ
근데 우리나라 플리마켓 수준에 비하면 음... 많이 별로였던거 같아요 ㅋㅋ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손재주가 좋긴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

플리마켓은 주로 temple bar 템플바 길 야외에서 하는 것과 George bar '죠지바' 라고 게이바.. 이긴 한데.. 음.. 플리마켓은 무관하게 다들 참여하는 행사였어요 ㅋㅋ 
이제 밑에 사진은 제 상점 이미지 입니다~

흠.. 그런데 제가 한국에서 재료를 구매하고 택배도 받아가며 만든 이 노력과 비용들에 비해 정말 장사가 잘 안됬었어요.. 플리마켓도 참가비를 무려 5만원씩이나 내야했구요.. 탬블바 flea market은 참가비가 6~70유로..? 거의 9~10만원 정도 하니깐.. 이건 뭐.. 어떤날은 적자 볼때가 더 많구요..
생각보다 정말 힘들더라구요 판매하기가..

저는 완전 대박날 줄 알았는데 이게 사람들이 처음보니 신기해서 말걸고 물어보긴 하는데 막상 사지는 않더라구요.. 비싸다며.. 
정말 싼 가격에 팔았는데 저는.. 하나에 2~5유로면 정말 떨이거든요.. 한국에서 파는 가격보다 싼 가격이였는데.. 
그제서야 깨닳았던것이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점.. ㅋㅋ

그리고 제가 공부하러 와서 여기에 너무 시간을 많이 빼았기는 거 같아서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었습니다.. 
무튼 눈물을 머금고 어떻게 하지.. 방법을 찾던 도중!
아일랜드에 한국 유학생들이 되게 많아요 생각보다. 아일랜드 왔다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순환도 빠르고..
그래서 짧은 기간이지만 외국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헤어질때 한국 기념품을 많이 찾더라구요!!

그때 딱 떠오르는 생각이,,  아 타겟을 바꿔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보통 한국적인 기념품은 책갈피.. 부채.. 등등 진짜 쓸모 없는게 대부분이에요.. 관상용.. 집에 박혀있게되는.. 

무튼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것은 하회탈 모양의 석고 방향제를 한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이였어요.

이 하회탈 모형의 석고방향제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회탈 모형으로써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방향제라는 '기능성'까지 더해서 정말 일석이조의 상품이였어요 ㅋㅋ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였어요~! ㅎㅎ 구매해 가시는 분들이 많으셨고 다행이 제가 '아일랜드 석고방향제 사업?'에 투자했던 원금은 다 회수 했었어요 ㅋㅋ(100만원 정도 투자했었음..)
비록 큰 수익은 내지 못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였고 또 재밌었어요 ㅋㅋ 플리마켓에서 부족한 영어를 가지고 판매하면서 또한 영어도 많이 늘고 주변 사람들이랑 물물교환도 하고~ ㅋㅋ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남았습니다 ㅎㅎ

이번글은 제 아일랜드 더블린 flea market 에 대한 스토리였습니다.

정말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던, 또 잊지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ㅋㅋ
갔다온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문의주세요 최대한 답변 해드릴게요~ ㅎㅎ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