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에 중국인이 차린 짝퉁 한국 음식점!! 무알콜 소주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타 업체에 출장 갈 일이 있어서 직원들과 함께 같이 이동했었는데요..

 

이동하는 거리가 3시간 반에서 4시간 걸리기 때문에... 가는 길에 밥을 먹고 가야했습니다.

(왕복 8시간 이상 ㅠㅠ)

 

자 어디서 밥을 먹을까... 한참 고민하고 검색해보던 도중..

구글 지도에 근처 한국음식점을 치니깐 근처에 있는 한국 음식점들이 몇개가 나오더라구요!

 

아니 이런 시골에도 한국 음식점이..!?

현지 음식이 물리기도 하고.. 워낙 외지라 현지 길거리 음식은 먹을만한게 정말 없어요..

가격을 떠나서..위생도 그렇고 정말 먹을 환경이 별로 안좋기 때문에...

그래서 한국 음식점이 있길래 하나를 찍어 그리로 달려 갔습니다!

 

식당 이름은 고송집 이라고 불리는 곳이고..

밑에 사진을 보시면..

동해시, 기장군,동대문 등등 전혀 연관성이 없는 한글이 막 적혀있습니다 ㅋㅋㅋ

 

음?? 신기한걸.. 이런 시골에도 한국 음식점이.. 그리고 한국어가 막 적혀있으니 신기했습니다 ㅎㅎ

메뉴를 보니 가격이 엄청 저렴했더래죠.

보통 한국 음식점에 가면 가격이 쌔거든요..

한국에서 먹는거의 거의 1.5배 2배 가격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는 오히려 훨씬 저렴한?? 

그때부터 살짝 느낌이 쌔해지기 시작합니다..

음..?

흠...

그러다 직원에게

"저기요, 여기 주인이 한국 사람인가요?"

라고 물어봤더니, ngak, orang cina (아뇨 중국사람이요)

라고 하는 겁니다^^..

음.. 그럼 그렇지 ^^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에는 한류 열풍이 아주 미친듯이 불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거의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정말 인물이 잘난편이 아닌데 길거리 걸어다니면 가끔 사진 찍어달라합니다..(시골만 해당.. 큰 도시들은 아무도 신경안씀 ^^)

그렇다보니 이런 한류 열풍에 숟가락을 얹기 위해 중국 사람이 우리나라 움식점이라며 열어둔 것이였죠 ^^..

정확히 말하면 화교죠 ㅎㅎ

 

아무튼 저는 불고기 비빔밥? 인가를 시켯던거 같습니다(메뉴를 깜빡하고 사진 안찍었습니다 ㅠ)

가격은 저희나랏돈 2~3천원 선이였고, 떡볶이 등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으나.. 안전하게.. 불기고 비빔밥으로..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나온 불고기 비빔밥 입니다.. 짜잔!

 

비쥬얼이 어떤가요? 뭐.. 나쁘진 않습니다만.. 맛도 진짜 딱 돈값 만큼만 했습니다 ㅋㅋㅋ

뭐 가격에 비해 양도 괜찮고 맛도 있어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음.. 네..

아무튼 그냥 그저 그랬었습니다 ㅎㅎㅎ

 

화교야.. 한국 이름 걸고 장사할꺼면 제대로 하렴..^^ 이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 ㅋㅋㅋ

 

아무튼 배가 고파서 언능 흡입해버리고 메뉴판을 보니 소주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가격이 매우매우 엄청 싼거에요

보통 인도네시아에서 소주를 음식점에서 먹는다면 18만 루피아 정도 합니다..

저희 나라 돈으로 15000원 정도 하는 셈이죠..

근데 4만 루피아 정도? 하는거에요 메뉴판에...

와.. 이건 사가야 된다..

그래서 바로 직원에게 물어봤죠. 이거 무슨 소주냐

한국에서 수입한거냐? (현지에서 제조하는 '바람' 이라는 브랜드의 현지 소주도 있음. 별로 맛 없음)

그래서 현지 제조산인지 수입산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충격적인 답변...

 

'ngak.. ini non alcohol mas..' (아니.. 이거 무알콜 소주에요..)

 

응?????????????????

무알콜 맥주는 들어봤는데... 무알콜 소주요???????

나랑 지금 농담하는거 아니제..?

뭐하자는거지.. 이게.. 무알콜 소주...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냥 알겠다하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이 나라에서 한류 열풍이 워낙 크고 보통 무슬림은 알콜 섭취를 못하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소주를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알콜 소주를 만든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ㅋㅋㅋㅋ

 

아주 황당했지만.. 아무튼 그래도 여기서 한 끼 잘 해결했습니다 ^^

 

설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다되더군요..

직원들아 고생했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