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가끔 눈팅하는 인도사랑에서 재미있는 주제의 글이 있어서 가지고 왔는데요
일단 제목부터 볼까요? ㅎㅎ
제목이 '3000불 우습냐?' 인데요 ㅎㅎ
보통 인도네시아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게 되면 신입 기준 월 3000불 정도 됩니다. 지금 환율기준으로 환화로 약 390만원 정도 되네요 ㅎㅎ
쌔게 주는 곳은 월 3500불도 주는 곳들도 꽤나 되는걸로 압니다.
아무튼 이 글의 본문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ㅎㅎ
(인도사랑 싸이트 특성상 반말에다가 워딩이 다소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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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사랑 커뮤니티 본지 1년 되가는데 글 첨 써본다
와니따 얘기들 잼게 보고 있지 ㅋㅋㅋㅋㅋ 인도네시아 산지는 이제 4년 조금 넘었고 틀딱의 기준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글 쓰고 있는거 보면 틀딱 넘어가는 중턱에 있는 나이인거 같다 ㅋㅋㅋ
글 보다 보면 3000충 부터 해서 한국에서 알바만 해도 300번다는 얘기들이 하도 많아서 나도 함 적어본다 ㅋ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니 걍 참고만 해
(참고로 오피스 근무긴 하지만 나도 너네들이 말하는 걸레 업종임 )
보다 보니 한국에서 대기업 말고 한달에 세후 320~30 씩 초봉 주는 회사가 대체 어디냐 너네 300충이 쉬운거 같냐 ㅋㅋㅋㅋ
15시간 일하면 그렇게 주는 회사가 많다라....... 투잡 하면 저거 보단 훨씬 벌겠지... 그래도 기본적인 워라밸은 따질거 아냐 ㅋㅋㅋ
나 인서울 섬유공학 나와서 초봉 3700에 중견벤더에서 시작했다 ㅋㅋㅋ 2백 중 후반 정도 실수령이었던 거 같은데... 서울 직장이라고 월세 잡고 밥사먹고 술한번씩 사먹고 (아껴 살았던 건 아님)... 교통비에 적금 찔끔 넣고 나면 현타 오더라 (참고로 한국서 4년 정도 근무 했음)
같은 필드 기준으로 아까 보니 용진 3000불 초반이 신입 초봉이면... 한국에선 연봉 4천5~600만원 받는거야 ㅋㅋㅋ 복지 제외하고 세아 한세도 초봉 저렇겐 못 줘 ㅋㅋㅋ 저기 공채 들어간 애들 보면 해외 대학 나온 애들 수두룩 하다. 근데 알지 ? 빅3 한세 세아 한솔 개 빡세 ㅋㅋㅋㅋ 근속 2~3년임....
한국에선 회사 9시 출근 9~10시 퇴근 잠 자기 바빳음.... 지금은 8시 출근 6시 퇴근... 바쁜 시즌에 야근 좀 한다해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부분임...
한국에서 6~7시에 일어나서 지옥철 타고 9시까지 출근 하느니 7시에 인나서 기사있는 차 타고 8시 출근 하고 6시~7시 기사 있는 차타고 넷플보면서 퇴근인 여기가 난 훨씬 좋다...
밥 주고 기숙사 주고 빨래 해주고 청소해주는 여기가 난 더 좋음.... 이런 무형적인 급여 까지 생각하면 한국과 급여차는 더 벌어진다
틀딱이들 있다 해도 공존하면서 맞춰 가면 돼ㅋㅋㅋ 물론 답도 안나오는 틀딱이도 있지만 다 그런건 아닌거 같아... 존경 할 만한 어른들도 많음... 그 틀딱이들 덕분에 대접 받음서 여기서 돈 벌고 산다는 생각 많이한다.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겠지 안그렇냐 ㅋㅋㅋㅋㅋ 나 조차도 현지애들이랑 일하다 보니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그리고 똘아이 질량 보존 법칙이라고 알지? 한국에서는 없을거 같냐 오히려 사수가 틀딱이도 아닌데 존나 지랄 맞으면 그게 더 좆 같음 ㅋㅋㅋ
아 나쁜 점... 결혼 안했고 한국여자랑 결혼하고싶으면 ... 다 접고 간다 해도 이해한다 ㅋㅋㅋ 근데 요즘 세상이 글로벌 세상 아니냐... 화류계 말고 인니에서 좋은 여자 찾아서 결혼하는 애들 보면 그것도 나빠 보이지 않더라 요즘 인스타 유튜브 많이 봐서 그나마 생각의 격차가 좀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여기 와니따 1억이 넘는다. 한국 버프 받아서 괜찮은 여자 잘 만나봐라 ㅋㅋ 솔직히... 이거 보고 있는 너 얼굴 거울로 함 보고 한국간다고 괜찮은 애 만날 수 있을거 같음 한국 가고 아니면 여기서 걍 만나 살아ㅋㅋㅋㅋ 여기 틀딱이들이 나쁘게 보는건 그 시대 생각인거고 지금은 세상 변했다
코시국에 다들 잘 견뎌대고 항상 건승해라ㅋㅋㅋ 참고로 난 낼 부터 wfh 이다.. 존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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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글쓴이의 글을 요약하자면
1. 한국에서 월 300 벌기 절대 쉬운거 아니다.
2. 한국에서는 의식주 비용으로 나가는게 많다.
3. 한국에서는 야근도 하고 매일 아침 지옥철 경험 끔찍하지만 인니는 기사가 데려다 주고 빨래 음식 다 해준다.
4. 인니 공장 특성상 외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 틀딱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한국도 마찬가지이며 사수가 누군지의 차이일 뿐이다.
5. 한국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면 자기도 이해한다. 그러나 여기서 훨씬 이쁘고 괜찮은 여자 만날 수 있다.
이정도인 것 같네요 ㅎㅎ
물론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맞다 틀리다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니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달린 댓글들이 저 글에 대한 반박글들이 훨씬 더 많더군요 ㅎㅎ
사실 조금 놀랬습니다.
저기 댓글 쓴 분들이 인니에 일하고 계신 분들인지 아니면 일 하시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들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한 번 댓글을 보시고 갈게요.
보시면 '한국의 단점과 인니의 장점만 비교해놨다', '한국은 4대보험 등 다른 혜택들이 많은데 인니는 그런거 없다' 등 과 같은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댓글을 보시면
마지막 댓글을 보시면
이런 글도 있던데... 이 글은 제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논리인데...
한국에서 6일 12시간 초과근무면 한국돈 400 가까이??
한국에서 그렇게 초과 수당 다 챙겨주면서 일을 시키는 회사가 있을까요 ^^...
그리고 노가다 현장일이랑 비교를 하는데..
내일이 없는 그런 직업이랑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는지.. 정말 생각이 짧은 글이라 느껴집니다.
인니 공장일은 월급이 오르는게 아니라는데, 인니도 월급 올라요...
무슨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적어놨네요 ㅎㅎ
아무튼 저 마지막 댓글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지고 와봤구요.
제 개인적은 생각을 좀 적어보자면..
먼저 부정적인 측면부터 보자면,,
한국에서 사는 것이 좋고 인니 문화가 잘 맞지 않는 분이라면, 일단 안오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향수병이 심하신 분들이요..
유럽이나 미국 쪽, 환경이 좋은 나라로 가도 이런 분들은 힘들어요..
인도네시아는.. 음... 모든게 느리고.. 저 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은 정말 암 걸릴정도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실거에요..
그리고 부정부패도 심하고, 심심하면 인니 공무원들한테 삥뜯기는게 일상입니다 ^^ (물론 돈, 빽, 인맥, 권력 있으면 인니 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음)
교통 체증도 심하구요. 물가도 한국 보다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는 빈부격차가 심해 못사는 사람들, 잘사는 사람들 이렇게 두 분류로 나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못사는 사람 처럼 먹고 자고 할거 아니면 잘사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게 한국보다 비싸요 ^^..
그리고 4대 보험도 위 댓글에 언급해 두었는데..
저는 30대 초반의 나이로써 국민연금에 대한 미련이나 희망이 크게 없어요..
제가 봤을 때 국민연금.. 못받아요..
지금도 조만간 국민연금 잔고 마이나스 간다는데..
물론 국가가 국민의 돈을 떼먹겠냐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라 부도나면 그런게 어딧을까요?
아무튼 이건 다른 이야기이니..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일할 때도 4대보험은 별로 들고싶지 않았는데 강제적이기 때문에 싫었습니다.
아 그리고 병원비..
의료 시스템은 진짜 최악이니 몸이 안좋거나 병치례가 많으신 분들도 오시면 힘듭니다..
치료는 한국가서 받으셔야 하니깐요..
그리고 업종에 따라서도 엄청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요.
위에 IT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침), IT 업종이면, 갈 수만 있다면 선진국으로 가는게 훨씬 좋겠죠..?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해도 자카르타에서 근무하지 않을까요..?
저 분이 오지 쪽에 근무하셔서 저런 의견을 주신듯 합니다.
병원비 등등 여러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그 중에 기회비용 이라는 용어를 쓰셨죠?
기회비용이라.. 저 분은 기회비용의 기준을 자기의 만족도에 빗대어 말씀하셨네요.
돈으로만 본다면 기회비용을 따지면 인니가 훨씬 돈 벌고 모으기 좋습니다.
이건 팩트죠..
근데 저 분은 인니에 있으면 집 앞 스타벅스, 문화생활, 병원 등 자기 생활의 만족도의 기준으로 기회비용을 측정하셨어요.
물른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여기서 이 논쟁에 대해 2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네요.
1. 돈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
2. 내 삶의 만족도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나뉠 수 있겠습니다.
장래성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장래성은 사람의 능력이나 업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본인 스팩이 빵빵해서 한국에서 돈벌이가 엄청 괜찮고 넉넉하다면 인니에 올 생각조차 할 이유가 크게 없을 겁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대기업에 입사하여 빵빵한 월급 받고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는건 모두들 아시는 사실일거구요..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 제조업에 종사하시게 된다면.. 뭐 직종, 업종에 따라 또 다르겠지만 급여만 놓고 본다면 인도네시아에서의 근무가 매력지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돈을 저축할 수 있는 양도 훨씬 월등하구요.
제조업은 보통 외지에 있기 때문에 숙시을 제공해줍니다. (이에 따라 당연히 문화생활 및 자유가 억압되는 부분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야근이 많을 확률이 높구요.
인니에서 근무하면서 인도네시아어도 열심히 배워서 본인의 경력과 스펙을 쌓으면 같은 업종,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현지 채용이라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는 리스크도 있습니다만 이에 따라 업종 선택과 회사를 잘 선택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해도 회사 사정에 따라 구조조정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인니에서 야근도 많이하고 야근 수당도 안챙겨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투잡 쓰리잡을 뛰면 비슷하게 번다??
그건 정말 말 그대로 하루살이 인생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게 비교할 사항은 아니죠..
그리고 한국에서 월 300-400을 번다?
월세, 식비, 교통비 등등을 제하면 저축은 얼마나 할 수 있을까요?
나이가 젊었을 때에는 문화생활도 좀 해주고 자기 생활도 가지고 싶고 하고 싶지만.. 나이가 30대가 되고 어느정도 나이가 차다보면 그런거 다 부질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금전적으로 풍요로워야 기회도 있고 삶이 피폐해지지 않죠..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만 한다고 해도 여러 제조업이 있기 때문에(물론 언제까지 한국 제조업체들이 인니에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기에도 용이합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려는 분이라면 더더욱 더 많은 기회들이 있겠죠.
글을 쓰다보니 너무 중구난방으로 두서 없이 써버렸는데요... ㅎㅎ
결론적으로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가장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인니에서의 취업 절대 나쁘게 생각하지 않구요..
인도네시아 제조업에 보면 나이도 많고 인니 외지에 박혀서 오랜 기간 일한분들을 보면 정말 인성이 쓰레기고 병신 같은 사람들 많기도 합니다.
한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갑질과 병신력을 가진 사람들 많아요..
그런 사람들한테 데인 사람들은 더더욱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인니에서 힘든 근무시간을 2~3년만 버티며 월 3~400만원만 저축한다고 해도.. 2~3년 일하시면 1억은 모으실 수 있습니다.
이걸 기회비용으로 본다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죠..
젊은 나이에 저 정도의 액수를 모을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때문에 아니꼽고 힘들어도 참고 버티는거겠죠..
아무튼 인니 취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잘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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